이번 글에서는 입문자들을 위한 광어 다운샷 선상낚시의 기초라는 주제로 장비의 선택과 채비 및 웜 선택방법, 운용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어 다운샷 선상낚시란?
광어 다운샷 낚시란 선상낚시의 한 종류로서 새우, 오징어 등 생미끼를 사용하는 생새우 외수질 낚시나 다잡아 외수질 낚시, 우럭 라이트 지깅 과는 다르게 미끼를 루어의 한 종류인 소프트베이트인 웜을 사용하고 채비 또한 루어낚시의 다운샷 채비를 사용하고 광어를 대상어종으로 하는 낚시를 말합니다. 사실 다운샷보다는 드롭샷(drop shot)이 맞는 표현이지만 이미 바다 선상 낚시의 한 장르의 대명사가 될 만큼 광어 다운샷이라는 용어가 정착해 있으므로 편하게 광어 다운샷이라 하겠습니다.
1. 광어 다운샷 장비의 선택
1-1. 로드의 선택
먼저 로드는 초심자의 경우 수심이 깊거나 바닥이 뻘이나 모래인 경우 바닥의 감도를 느끼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경질대를 추천해드립니다. 또한 경질대의 이점으로 바닥이 험한 경우 로드 팁이 많이 먹어 들어가는 연질대에 비해 밑걸림을 즉각 인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로드웍을 통해 밑걸림을 한 박자 빠르게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2. 베이트릴의 선택
베이트릴은 기어비 5~6점대의 로우 프로파일 형의 베이트릴이면 충분합니다. 5점대 이하의 저 기어비를 사용하는 어종 이외의 여러 장르의 선상낚시에서 범용성있게 사용하고 싶다면 6점대를, 아니라면 5점대를 추천해드립니다.
1-3. 원줄의 선택
원줄은 합사 원줄을 사용하며 8합사 중에서 일본 합사는 1호~1.2호를, 미국 합사는 0.8호~1호를 추천해드립니다.
2. 광어 다운샷 채비와 웜
2-1. 광어 다운샷 채비
광어 다운샷 채비는 기성품을 사용하셔도 되고 직접 묶어서 사용해도 됩니다. 일단은 기성품을 사용해보시고 여유가 생기면 직접 채비를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운샷 바늘은 스트레이트훅이나 옵셋훅 개념의 광어 다운샷 전용 바늘인 데코이 웜9 어퍼컷 훅이나 버클리 파워 어퍼컷 훅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필자가 사용중인 광어다운샷 전용 훅 입니다. 아래에 초록색으로 표시한 것은 데코이의 웜9S DS 제품인데요. 롤링스위벨과 광어 다운샷 전용 훅이 결합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기성채비 만큼이나 편한 채비로 이 훅은 도래 위로 원줄을 직결하거나 쇼크리더를 연결하고 봉돌을 연결하게 되는 도래 아래쪽으로는 버림봉돌 개념으로 위 보다 약한 호수의 쇼크리더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성채비의 경우에도 스트레이트훅 제품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배스낚시용 와이드갭 훅으로 채비가 구성된 것이 많으니 최소한 스트레이트 훅으로 구성된 기성채비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와이드 갭의 바늘 끝이 숨겨지는 기능을 원하신다면 위에서 언급한 광어다운샷 전용훅이나 옵셋훅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사이즈는 5인치 웜사이즈와 같은 4/0나 5/0 사이즈를 주로 사용합니다. 다만 본인이 직접 자작을 하거나 묶어서 사용해야만 합니다.
필자의 경우 기성품은 사용하지않고 직접 쇼크리더와 바늘만 연결해서 20세트 정도 지퍼백에 소분해 가지고 다닙니다. 이 글은 기초편이기에 다음 기회에 자작채비에 대해 한번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링크해드리겠으니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2-2. 봉돌 및 웜의 선택
봉돌은 물때표에 나와 있는 물때에 연연하지 말고 25호 ~ 40호 까지 5호 단위로 고루 준비해 다니면 상황에 대응하기에 좋습니다. 특히나 선장님 들만의 노하우가 있어 사리라 해서 너무 물이 세차게 흘러 가는 곳에 배를 대지도 않으시고 조금이라 해서 조류가 너무 없는 곳에 배를 대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웜은 5인치 쉐드웜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대표적인 것에는 라팔라의 트리거엑스, 다미끼 아머쉐드, 버클리 파워 저크쉐드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색상에는 핑크, 모터오일레드, 워터멜론, 레드펄 등이 있습니다.
3. 베이트릴의 드랙세팅
베이트릴의 드랙 세팅은 글로 표현 하기는 좀 그렇지만 힘껏까지는 아니고 어느 정도 힘있게 당겼을 때 빡빡하게 딸려 나오는 정도로 세팅을 하시면 되는데 자신이 없으면 선장님이나 사무장님에게 세팅을 부탁하고 그 세팅해준 상태에서 직접 몇 번 당겨보시고 그 정도 토크로 세팅해주시면 되겠습니다.
4. 광어 다운샷 채비 운용방법
기본적인 운용 방법은 채비를 내려서 바닥을 찍고 슬랙라인을 최소화 해준 뒤, 라인의 텐션을 잡고 로드를 살짝 들어 바닥에서 한뼘 이내로 띄워 진행하되 바닥을 대략 3~5초에 한 번씩 체크해주면서 최대한 바닥 면에 가깝게 운용해주는 것입니다.
바닥을 체크할 때에는 로드웍을 기본으로 하는데요. 로드를 슬그머니 내려보아서 바닥이 닿지 않는다면 수심이 깊어진 것이니 라인을 조금 풀어주고 반대로 로드를 내리지 않았는데도 바닥 느낌이 난다면 바닥지형이 오르막 지형이라 수심이 얕아진 것이니 로드를 살짝 들어주어야하고 그렇게 진행하다가 로드가 너무 높이까지 올라갔다면 릴을 감으며 로드를 수평이나 약간 아래까지로 맞추고 다시 바닥을 더듬어 갑니다. 낚시하는 하루 종일 이 과정의 무한 반복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과정을 하기 위해서는 써밍을 하고 낚시를 하는게 순간순간 대응도 빠르고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로드끝 감각에 최대한 집중해서 바닥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반응을 해 주어야 합니다. 훅과 봉돌의 단차는 50~60cm를 기본으로 조류가 센 곳에서는 단차를 더 크게 주고 조류가 약한 곳에서는 기본 단차나 그에서 조금 더 줄여주는 방식으로 단차를 정해주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