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이와의 루키나BJ EX 65B-4, 4파워 광어다운샷 및 생미끼 외수질 겸용 로드의 언박싱 및 주관적인 느낌 위주의 단순 리뷰와 40호,50호 봉돌의 휨새 테스트 결과를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글 하단의 실사용 리뷰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니 이 로드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의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이와 루키나BJ EX 65B 4파워 로드 리뷰 및 휨새
다이와 루키나 BJ EX 로드의 블랭크 보호패드
블라스트SJ 4파워 로드를 구매했을 때 로드 스탠드에 들어가지 않아 크게 한 방 얻어 맞았던 기억에 로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자마자 메이호 태클박스의 로드 스탠드에 꽂아봅니다. 블라스트SJ 와는 다르게 걸리지 않고 쏙하고 잘 들어갑니다. 사진에 빨간 원으로 표시한 부분에 보이는 것은 블랭크 보호 패드입니다. 낚시대 긁힘 방지 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EVA재질의 패드가 장착되어 있는 로드들이 많은데 헐거워지면 위 아래로 자꾸 이동해서 귀찮아지곤 합니다. 종종 낚시를 하다 걸리적 거려서 떼어낼 때도 있곤하지요. 유선배에 설치된 로드 스탠드에 로드를 거치할 때 EVA패드가 밑으로 내려가 버려서 난감할 때가 많은데요. 이 블랭크 보호 패드는 밸크로식이라 조금만 더 타이트하게 조여주면 되기에 그런 불편함도 없고 더 실용적인 것 같습니다. 다만 EVA패드에 비해 견착에 도움을 받기에는 좀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오직 낚시대 보호용도면 EVA패드 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루키나BJ EX 65B-4, 4파워 로드 언박싱 및 리뷰
필자는 보라색을 좋아합니다. 이 로드를 알게 되었을 때 보랏빛이 감도는 로드의 색감에 홀라당 넘어가 버렸지요. 블라스트SJ를 주문하기 전에 먼저 알았더라면 중복 투자가 되지 않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구성품은 로드 케이스와 2피스 로드가 동봉 되어있습니다. 이 로드 케이스에는 로드 2대를 수납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꾸역꾸역 밀어넣으면 들어가긴 할텐데 그러다보면 로드에 손상이 갈 것 같습니다. 바트대 하단에는 벨크로 방식의 블랭크 보호 패드가 있어 로드 스탠드에 꽂고 꺼낼 때 긁힘을 방지해줍니다. 보증서를 한참 찾았는데 로드케이스 하단 안쪽에 넣어 놓았더군요. 다이와 루키나BJ EX 65B 4파워 로드의 무게는 제원상 125g 인데 실제로 로드를 잡아보면 제원상 무게보다는 가볍게 느껴집니다.
필자는 광어 다운샷만 하는게 아니라 생미끼 외수질 낚시도 못지않게 자주 하기 때문에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4파워를 구매하였습니다. 접은 길이는 146cm로 필자의 150cm 로드케이스에 쏙 들어갑니다. 루키나BJ EX 4파워 로드의 가이드는 총 11개 이며 FUJI 티탄 프레임 Sic 링 가이드를 채택하였습니다. 릴시트는 FUJI PTS 시트 채택으로 그립감이 좋습니다. 트리거는 짧은 편이어서 트리거가 긴 블라스트SJ에 비해 손가락의 피로도가 덜 했습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이 부분이 루키나BJ EX로 갈아타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루키나BJ EX 65B-4, 4파워 로드의 휨새
아마도 4파워 로드를 생각하시는 분들의 주요 관심사는 40호,50호 봉돌을 매달았을 때의 휨새일 것입니다. 40호,50호 봉돌을 매달아 휨새를 체크해 봤습니다.
40호 봉돌을 매달았을 때의 다이와 루키나BJ EX 65B 4파워 광어다운샷 및 외수질 겸용 로드의 휨새 입니다. 보통의 생미끼 외수질 낚시와 광어다운샷 낚시에서 봉돌을 무겁게 사용할 때의 추 부하입니다.
50호 봉돌을 매달았을 때의 다이와 루키나BJ EX 65B-4 광어다운샷 및 외수질 겸용 로드의 휨새 입니다. 40호 봉돌을 매달았을 때 보다 팁이 조금 더 휜 모습입니다. 50호 봉돌을 사용하는 외수질 낚시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50호 봉돌을 매달았을때의 휨새가 블라스트sj 4파워 로드 보다 약간 더 휘는 듯한 느낌입니다.
루키나BJ EX 4파워 실사용 리뷰
광어 다운샷, 외수질 낚시 실사용 리뷰
지금까지 약 1년 동안 광어 다운샷 및 외수질 낚시, 문어낚시까지 전천후로 운용해 본 소감을 리뷰해보자면 4파워 로드답게 선경이 굵은 편이지만 35호, 40호 다운샷 운용시 필요이상으로 초리가 먹는다거나 감도가 저하된다거나 하는 불쾌한 느낌이 없이 경쾌하게 운용이 가능하며 감도 또한 좋습니다. 고기를 걸었을때의 휨새는 생각보다 조금 더 나와주는 편입니다.
외수질 겸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아주 좋은 낚시대 입니다. 외수질 낚시에서는 50호 봉돌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필자의 외수질, 라이트지깅 메인 로드이자 35~40호 봉돌을 사용하는 다운샷에서 메인 로드입니다. 50호 봉돌을 사용하는 격포 왕등도권 생새우 외수질에서 운용을 해도 허리힘이 좋아 제압력도 좋고 감도 또한 좋아 무난했습니다.
문어 낚시에도 쓸만은 하지만…
군산권 문어낚시에서도 몇번 운용을 해보았는데 그냥저냥 사용할만 했습니다. 문어 낚시를 일 년에 한 두번 하고 마는 분이라면 굳이 전용대를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고 그 이상 출조하시는 분이라면 전용대가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문어 낚시 특성상 바닥을 자주 두드려 줘야하는데 루키나bj ex 4파워와 같은 경질대는 40호 봉돌을 채비하더라도 초리가 먹지 않기에 그런 조작을 하기에도 편리했습니다. 다만 로드의 길이가 6피트 5인치로 긴 편이어서 조작감에서 불편한 구석이 있긴 합니다. 아예 6피트 정도로 짧으면 더 운용하기가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24. 11월 내용추가)
가성비 로드는 있을지언정 정말이지 완벽한 로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느끼고 있는 루키나BJ EX 65B-4 로드의 아쉬운 점은 ‘로드의 길이가 6피트에서 6피트3인치 정도의 길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여러 로드를 써보고 내린 결론은 필자의 body scale에는 그 정도의 로드 길이가 최적의 길이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트리거의 길이가 로드를 쓰면 쓸수록 애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긴 트리거의 블라스트sj 대비 작아 손이 아프지 않아 장점이었으나 현시점에서의 느낌에는 왜 있나 싶을정도로 사이즈가 애매한 것 같습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JS컴퍼니의 참에어 632JSC의 트리거 사이즈 정도가 딱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신규 로드 영입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마노 24 오시아지거 LJ로 눈이 자주 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면 곧 보게 되실지도…(참고로 오시아지거 LJ는 6피트 3인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