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내돈내산으로 구매한 도요피싱 우라노 인쇼어 G4 베이트릴을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선택할 때의 고려했던 사항들과 이 베이트릴의 기능적 특징 및 이전 모델인 G3에서 변화된 부분과 릴링감과 드랙음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요피싱 우라노 인쇼어 g4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도요피싱 우라노 인쇼어 하면 옛날부터 입문용 가성비 국민 베이트릴로 불려왔으나 이제는 타사 제품군에도 저가의 가성비 제품이 많아 이제는 가성비 제품으로 말하긴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드랙음이 있는 도요 베이트릴 중에서는 스쿠텀 정도가 입문용 가성비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드랙음이 없어도 된다면 라그나 정도가 입문용 가성비 제품이 될 것이고요.
AS는 도요피싱
비슷한 가격대에 드랙력이 강한 크레만 드래거X 베이트릴(드랙력 11kg)도 생각해봤지만 개인적으로 AS부분에 대해서는 도무지 도요피싱 만큼은 신뢰할 수 없어 결국 도요피싱 베이트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드랙력과 다른 장르 낚시에서의 겸용 사용여부
그렇다면 가격이 더 저렴한 스쿠텀이 아니고 왜 우라노 인쇼어를 선택했을까요? 사실 우라노 인쇼어 g4가 문어 전용 베이트릴은 아닙니다. 드랙력은 좀 부족하지만 합사 2.5~3호의 굵은 라인을 사용하는 격포권 외수질 낚시와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했을 뿐입니다. 스쿠텀은 드랙력이 6kg이고 우라노 인쇼어 G4는 7.5kg 입니다. 강한 드랙을 요하는 문어낚시에서 드랙력은 둘다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드랙력이 강한 베이트릴을 선택하게 된것입니다.
권사량의 차이
스쿠텀과 우라노 인쇼어 g4는 권사량에서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우라노 인쇼어를 선택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부분입니다. 스쿠텀은 권사량이 합사 1.5호 160m 이지만 우라노 인쇼어 G4는 합사 1.5호 250m 입니다. 이 정도면 우라노인쇼어는 2호 합사가 200미터는 충분히 감길 것이고 3호 합사도 100미터 이상으로 감길 것이지만 스쿠텀의 경우는 2호 합사 100미터 정도까지는 가능하겠으나 3호 합사는 권사량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므로 우라노 인쇼어 G4 베이트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원줄이 적게 감긴 베이트릴을 사용하다가 밑 걸려서 원줄이 몇 번 터지고 나면 바닥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하루 낚시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베이트릴의 권사량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도요피싱 우라노 인쇼어 G4 리뷰
도요피싱 우라노 인쇼어 G4의 디자인 및 제원
9년 전에 도요피싱 우라노 인쇼어 G2를 구매해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괜찮은 릴이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4번째 버전인 G4입니다. 디자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전체적으로 검정색 무광 도장으로 무난하며 외관적으로는 크게 변화된 부분은 없습니다. 기어비는 5점대부터~7점대 까지 존재하는데요. 필자는 외수질 및 문어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5점대(5.6:1) 제품을 구입 하였습니다. 무게는 192g으로 그다지 무겁지는 않은 편입니다. 핸들은 구매 옵션에서 지깅파워 핸들로 선택하였습니다.
피라맥 브레이크와 XDC 시스템
피라맥 브레이크 시스템
기능적으로는 피라맥 브레이크 시스템과 XDC(Extreme Distance Casting)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피라맥 브레이크 시스템은 캐스팅의 빈도가 높고 강한 캐스팅을 주로 하는 민물 배스낚시에서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백래쉬의 확률을 낮춰주는 브레이크 시스템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후술 할 XDC와 콜라보가 된다면 배스용으로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XDC 시스템
XDC시스템은 라인 방출과 관련된 기능입니다. 선상낚시(버티컬 지깅 낚시)에도 뭔가 이점이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캐스팅 낚시나 버티컬 지깅 낚시나 스풀을 회전시켜 라인이 방출시키는 원리는 같습니다. 우라노 인쇼어g4는 로우 프로파일형 베이트릴입니다. 로우 프로파일형 베이트릴에는 대체로 레벨와인더 연동이 되지 않습니다. 그 기능이 되는 릴로 기억하는게 시마노 21 염월 정도 입니다. 레벨와인더 연동이되면 버티컬지깅시 채비 내림 속도가 평균적이고 안정적일수 있습니다.
레벨와인더 연동이 되지않는 베이트릴은 핸들을 돌려 릴을 감을 때에만 연동이 되고 썸바를 눌러 채비를 내릴 때에는 연동이 되지 않습니다. 예컨데 채비를 내리는 상황에서 레벨와인더는 왼쪽 끝에 가 있는데 라인은 스풀의 오른쪽 끝에서 나올 때가 있습니다. 거기에다 라인까지 약간 파고든 상황이면 라인 빠짐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상낚시에서 필자는 올리라는 선장 신호에는 채비를 회수할 때 마지막에 항상 레벨와인더를 정중앙에 위치 시켜 놓고, 이동 후 내리라는 선장 신호에 레벨와인더가 중앙에 위치된 그대로 다시 채비를 내립니다. 좀 불편한 구석이기도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라인 방출각이 큰 일반적인 레벨와인더에 비해 XDC적용 레벨와인더의 라인 방출각이 작아 조금이라도 채비 내림시 라인에 저항이 줄고 평균적이고 안정적인 채비 내림 속도가 나올 것도 같습니다.
스피드 버튼
도요피싱 우라노 인쇼어 G4에는 스피드 버튼도 적용되어 있는데요. 스피드 버튼은 써밍 상태에서 핸들을 돌려 썸바를 올려주는 조작과 같은 기능을 하는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핸들을 돌리지 않고도 썸바를 올라오게 할 수 있습니다. 스풀에 써밍을 하고있던 엄지를 바로 옆의 스피드 버튼을 누름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릴을 파지하고 있는 한 손 만으로 썸바를 누르고 다시 올라오게 할 수 있는 조작의 편리성이 있습니다.
사이드커버 분리방법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사이드 커버의 분리 방법이 코바4와 동일한 방식으로 한층 더 편리하게 바뀌었습니다. 사진에는 마그네틱 브레이크 조절 다이얼도 보이는데요. 우라노g4나 코바4나 이 브레이크의 디자인 측면은 멋있지만 다이얼을 조절하려면 손톱이 좀 아픕니다.
도요피싱 우라노 인쇼어 G4 릴링감과 드랙음
필자가 구입해서 사용해본 도요 베이트릴이 스쿠텀, 우라노 g2, 우라노 g4, 라이거30, 코바3, 코바4 인데요. 도요 베이트릴의 릴링감은 엔트리 기종이나 최상위 기종이나 다 거기서 거기인듯 합니다.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예민하면 별로고 무신경하면 그냥 쓸말한 딱 그정도 입니다.
드랙음 역시나 엔트리 기종과 최상위 기종 간의 미묘한 차이만 있을뿐 비슷합니다. 까랑까랑하지는 못하고 좀 무거운 저음인데 그나마 코바가 소리가 좀 더 가볍고 크다 정도이고 나머지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비교를 위해 테스트를 해보니 우라노g4가 스쿠텀 보다도 더 무거운 저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