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피싱 as 후기를 남겨 보려 합니다. 코바4 레인보우 베이트릴에 문제가 생겨 AS를 보냈습니다. 문제가 된 베이트릴의 문제 증상과 도요 베이트릴 AS 절차 및 진행 과정과 후기를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도요피싱 AS, 코바4 레인보우 베이트릴 문제 증상
다음 출조 준비 차 스풀을 교체하던 도중 우연히 문제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사이드 커버를 분리하고 스풀을 교체한 뒤 다시 사이드 커버를 결합하려는데 커버가 잘 닫히지 않습니다. 보통은 사이드 커버를 결합하고 커버 아래의 검은 레버를 위로 올려주면 딱 소리와 함께 깔끔하게 결합이 되었었는데 레버가 잘 올라가지를 않습니다.
릴의 앞쪽을 기준으로 결합이 되는 라인을 맞추고 결합하자면 뒷쪽에 단차가 생기고 뒤쪽을 기준으로 맞추고 결합하자면 앞쪽에 단차가 생겨버리니 아주 죽을 맛입니다. 앞뒤 양쪽을 다 잡고 억지로 결합하면 결합은 되는데 핸들을 감아보면 스풀이 회전을 하지 않습니다. 드랙을 다 풀어 둔 상태인데 라인을 잡아당겨도 드랙을 잠궈놓은 것처럼 라인이 레벨와인더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한참을 베이트릴과 씨름 했습니다. 스풀 없이 사이드 커버만을 결합할 때에는 매끄럽게 결합이 되는데 스풀이 들어가면 잘 결합이 되지 않고 우겨넣듯 결합에 성공하면 역시나 릴링시 스풀이 회전이 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사이드 커버에 스풀만 끼워봅니다. 정상적인 릴이라면 간격이 일정하게 결합이 되어서 스풀이 매끄럽게 돌아야합니다. 그런데 축이 뭔가 경사가 지는지 간격도 제 멋대로이고 스풀이 닿고 서걱대면서 잘 돌지 않습니다. 다른 스풀을 끼워도 마찬가지 인 것으로 보아 스풀 문제는 아닌 듯 한 것 같습니다. 사이드 커버쪽이 마그네틱 브레이크 쪽인데 스풀이 끼워지는 그곳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장 원인 유추
왜 고장이 났을까 생각해보던 중 한 순간이 딱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 출조에서 낚시 종료 후 로드에서 분리한 베이트릴을 태클박스에 잠시 올려두고 로드를 케이스에 넣던 찰나 작은 너울의 여파로 태클박스 위에 있던 릴이 스르륵 미끄러져 배의 바닥에 툭하고 떨어졌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충격으로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도요피싱 AS 신청서 작성 및 포장 택배발송
낚시관련 카페들에서 사용자분들이 도요는 AS가 좋다고들하니 믿었던 릴에대한 실망감은 뒤로하고 일단은 AS를 보내 봅니다. 먼저 도요 홈페이지에서 엑셀 버전의 AS 신청서를 다운 받아 출력 후 기재사항을 꼼꼼히 작성해서 동봉해 주었습니다. 남들은 세척도 잘 보내고 한다는데 저는 AS는 처음 보내봅니다.
배송 중 파손 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그간 모아둔 에어캡을 모두 동원해서 꼼꼼하게 포장을 해주었습니다. 박스도 짱짱하기로 유명한 피싱쿨 박스를 이용했습니다.
8월 8일, 목요일에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선불로 발송하였고 금요일에 경비실에 전달되었다는 알림톡을 받았습니다. AS를 보내고 나면 연락이 온다는 분들도 더러 계셨으나 필자는 도요사로부터 별도의 연락은 받지 못했습니다.
도요피싱 AS 진행상황
8월 12일 오후 도요피싱 AS 담당자 에게서 연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장 내용은 사이드커버 쪽에 10개의 자석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 3개가 한쪽으로 밀려있었다고 합니다. 커버를 분리하면서 어떤 금속 물질을 거기에 댄 적이 있냐기에 스풀 교체를 위해 분리만 했고 특별히 금속 재질의 무엇인가는 댄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혹시 태클박스에서 떨어진 충격 때문에 그런 것이냐고 문의를 드리니 외부 충격으로는 그리 되지 않는다고 답해 주셨습니다. 어차피 보증처리라 시시비비를 따지려고 물어본 것은 아니고 어떻게 자석이 옮겨간 것인지 상황을 유추해보느라 물어본거라 하시더군요. 자석은 원래대로 정위치 시켜주셨고 기어나 다른 부분은 이상이 없으니 세척해서 보내주신다 했습니다. 외부 충격 때문은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사이드커버를 분리할 때에는 자석이 움직이지 않도록 주변에 금속 물질은 없는지 주의해야겠습니다.
도요피싱 AS, 택배비 부담은 어떻게하나?
AS 요청시에는 요청자가 왕복 택배비를 부담하는 것 같습니다. 문자로 택배비와 입금계좌를 보내왔습니다. 비용은 2,800원 입니다. 집을 비웠을때 착불로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미리 입금해서 처리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왕복 6,800원이 들었습니다.
도요피싱 AS, 물품 도착 및 정비 확인
AS 물품을 8월 8일 목요일에 택배로 보냈습니다. 9일 오전 경비실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고, 12일에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전화를 끊고 바로 택배비까지 보냈습니다. 그런데 2,800원 입금 이거 확인하는데도 며칠이 걸리는지 깜깜 무소식입니다. 물건이 너무 오지않는 것 같아서 참다참다 결국 8월 16일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습니다. 한진택배로 오늘 발송될 것이라 합니다. 택배는 다음 날인 8월 17일 토요일에 수령했습니다. AS를 보낼 때에는 넉넉잡고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생각하고 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베이트릴을 받고나서 주변에 금속이 없게 해놓고 사이드커버 부터 분리했다가 다시 결합해봅니다. 정비를 받고나니 딸깍 소리와 함께 매끄럽게 결합이 됩니다. 핸들도 감아보고 레벨와인더 움직임도 지켜보니 문제 없습니다. 세척도 해준다더니 릴이 한결 깔끔해져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베이트릴 핸들의 센터 너트와 나사는 요청하지 않았던 것인데 이것까지 새것으로 깔끔하게 교체되어 왔습니다. 사실 잦은 커스텀 핸들 테스트를 위한 교체로 인하여 센터 너트와 나사에 흠집이 제법 있었던 터 였는데 새것으로 교체가 되어서 오니 좋았습니다. 왜 다른 분들이 세척이나 오버홀을 보내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필자도 시즌이 끝나고 쉬는 기간에 도요 베이트릴 4개를 다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