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새우 외수질 낚시에서는 생새우를 미끼로 사용하며 크게 농어 외수질 낚시와 다잡아 외수질 낚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낚시는 모두 생새우를 미끼로 사용하지만 주된 낚시 포인트와 채비 운용방식과 낚시 중 주의사항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군산,격포권에서 행해지고 있는 생새우 외수질 낚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농어 생새우 외수질 낚시
생새우 외수질 낚시에서의 주의사항
농어 생새우 외수질 낚시 핵심은 회유성 어종인 농어의 어군을 찾아다니며 진행한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낚시 포인트는 어초, 똥, 여밭, 뻘밭 등 농어 어군이 찍히는 곳이 되겠습니다. 시즌 별로 선장님의 노하우에 따라 농어 어군을 찾아 다양한 포인트를 찾아다니게 됩니다.농어는 예민 보스 어종 답게 소음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그 때문에 일반적인 다잡아 외수질 낚시에 비해서 주의 사항이 조금 더 있습니다. 봉돌에 의한 소음 발생이나 채비가 밑걸려서 흔들어대다 어군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장님이 맞춰 달라는 채비의 높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선장님이 방송으로 바닥 찍고 3~4바퀴 감고 가라하면 그 높이에 맞춰서 들고 가는 것입니다. 광어다운샷 낚시에서 처럼 바닥을 자주 확인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나 하나 때문에 어군이 깨지게 되면 또 다시 농어 어군을 찾아 해메고 다녀야하니 배에 모든 조사님들에게 피해가 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농어 생새우 외수질 낚시에서는 새우의 자연스러운 유영으로 농어를 유혹해야 하기에 가짓줄(바늘 목줄)을 길게 사용하며 이 가짓줄에 파마 현상은 생기지 않았는지, 생새우는 잘 살아 있는지 잘 확인 해가며 낚시를 진행해야 합니다. 채비를 내릴 때에는 봉돌과 분리해주며 내리는 등 가짓줄이 꼬이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농어 생새우 외수질 낚시에서 바늘은 주로 스즈키(농어) 바늘 18호~22호를 사용합니다. 농어는 바늘 털이를 하는데 그것을 최소화 하고자 쓰는 바늘입니다. 챔질 시에는 깔짝하지 마시고 가짓줄의 길이 이상으로 위로 쭉 뽑아주셔야 후킹이 잘 됩니다.
입질이 없을 때에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높이에서 로드만 천천히 들었다가 다시 천천히 내려주는 유인 동작을 해줘도 좋습니다. 농어는 힘 있게 이리저리 째는 어종이라 드랙 세팅이 중요합니다. 드랙을 꽉 잠궈 놓았다가는 터지기 일쑤 입니다. 광어다운샷 드랙세팅 보다는 약한 정도의 드랙세팅이라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자신이 없다면 선장님이나 사무장님에게 한번 쯤 드랙 세팅을 봐달라하고 그 때의 세팅을 기억했다가 세팅하시면 되겠습니다. 파이팅 도중 털리는 것은 개개인의 랜딩 역량의 차이 겠지만 미리준비할 수 있는 드랙세팅을 안해서 고기를 털리고 어군이 깨지게 만든다면 그 또한 민폐 이기도합니다.
다잡아 외수질 낚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낚시
다잡아 생새우 외수질 낚시는 말 그대로 모든 어종을 공략하는 생미끼 낚시의 장르로 미끼를 생새우를 쓰면 다잡아 외수질 낚시이고 생새우의 활성이 떨어지는 겨울철 저수온기에는 미끼만 오징어나 웜으로 바꿔서 진행하면 우럭 라이트 지깅 낚시가 됩니다. 농어 외수질 낚시와 비교해 다잡아 외수질 낚시는 봉돌 바닥 운용이 자유스러운 낚시입니다. 농어 외수질 낚시가 참돔 타이라바나 광어 다운샷처럼 비교적 매니아적인 장르라면 다잡아 외수질 낚시는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좀 더 보편적인 장르라 하겠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지켜야하는 에티켓은 있는데 다른 선상 낚시에서도 공통사항인 부분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초낚시 위주의 다잡아 외수질낚시
다잡아 생새우 외수질 낚시는 주로 어초낚시 위주로 행해지게 됩니다.여기서 어초란 물고기의 아파트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재질이 철로 된 것도 있고 석재로 된것도 있으며 형태와 높이는 매우 다양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정글짐 처럼 생긴 것도 있고 단순 사각형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여러개 쌓여있다 생각하셔도 됩니다.어초에는 물고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구멍이 다 뚫려있습니다.
어초의 높이와 베이트릴의 기어비
어초낚시는 어초를 타고 넘어가겠다고 하면 어려운 낚시가 되지만 선장님이 방송으로 높이를 불러주면 그 높이 맞춰서 하면되는 쉽게 생각하면 또 쉬운 낚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높이는 어떻게 맞추느냐?
릴은 기어비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처럼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사진 속의 베이트릴은 모두 5점대 베이트릴로 기어비가 5.6대 1입니다. 예를 들어 8미터 어초가 있고 기어비 5.6대1 의 베이트릴을 쓰고있다고 가정한다면 권상장(릴을 한바퀴 감았을때 감기는 길이)은 대략 56cm가 되므로 50cm 로 어림하고 불러준 높이만큼 계산해서 감아주면 16바퀴를 감으면 되는 것입니다. 6점대 베이트릴의 권상장은 60cm로 어림하면 되겠습니다.
어초 낚시 채비 운용 방법과 팁
어초를 공략하려면 그 시점에서 조류의 흐름과 속도,바람 등을 고려하여 공략하려는 어초의 상류쪽에서 흘러 들어갑니다. 그 위치로 배가 정확히 흘러 들어가게 하는 것은 선장님의 영역입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흘러 들어갈지는 생각해보는게 좋습니다. 물론 선장님이 방송을 해주십니다. “선미부터 들어갑니다. 좌현부터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우현부터 들어갑니다.” 이런 식으로 방송을 해주십니다.
낚시를 하실때 너무 앞만 보고 낚시하려 하지 마시고 어초에 먼저 진입 되는 쪽의 조사님들의 동태를 잘 살펴가면서 낚시를 해야합니다. 먼저 진입되는 쪽의 조사님 들이 밑걸림이 시작되면서 나에게 점차 다가 온다면 미리 1~2바퀴 더 감던지 하는 운용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삑 부저 소리와 함께 채비를 내려서 바닥을 찍었을 때 슬랙 라인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초에 진입하기 전에 몇번 더 바닥을 찍어보고 한바퀴 감았을 때 봉돌이 뜨는 것을 확인하고 선장님이 방송해주시는 높이에 맞춰서 진입을 해야 어느정도 높이가 맞지 슬랙라인 정리도 안하고 높이만 맞췄다가는 걸리기 일쑤입니다.
어초에 진입한다는 방송이 나오면 먼저 진입하는 쪽의 조사님들을 잘 보고있어야 합니다. 슬랙 라인을 최소화 하면서 타이트하게 높이를 맞췄다고 하더라도 어초에 진입 한다고하면 손에 감각을 집중하고 계셔야합니다. 원줄에서 지이잉하고 전기오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고 하면 봉돌보다 원줄이 구조물에 먼저 닿아 쓸리면서 나는 진동이니 먼저 낚시대를 들어주고 1~2바퀴 감아주면 되겠습니다. 봉돌이 틱틱 무엇인가에 닿는 느낌이 와도 마찬가지로 낚시대를 들어주고 1~2바퀴 감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어초와 가깝게 무사히 흘러가야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밑걸려 버리면 그 흘림에서는 입질을 못받고 아웃이 되어버리니 높이를 잘 맞추고 순간순간 장애물을 잘 피해야만 합니다. 입질 파악이 어렵다거나 쥐노래미를 잡고 싶다거나 할 때에는 바늘 목줄의 길이를 짧게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잡아 외수질 낚시의 장비와 채비
어초낚시를 위주로 진행하는 다잡아 외수질 낚시에서의 낚시 장비는 로드는 봉돌 40~50호 운용이 가능한 경질대를 준비하시면됩니다. 문어로드나 광어다운샷로드가 있으면 그대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릴은 4~6점대 기어비의 베이트릴을 준비하시면 되는데 기어비 5점대의 베이트릴을 보편적으로 사용합니다. 채비는 2단 우럭채비나 외수질 채비를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늘 목줄은 농어바늘(20~24호 정도)이나 세이코 바늘(22~26호 정도)에 목줄은 기둥줄보다 약한 경심 6~8호 정도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선상낚시 공통 에티켓
이번에는 앞에서 언급했었던 선상낚시의 공통 에티켓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첫번째로 어초나 똥에 밑걸림이 생겼다면 그것을 빼내겠다고 흔들어대면 포인트가 폭파가 되어버립니다. 걸린 것을 인지하는 순간 드랙을 잠그고 스풀을 엄지손가락으로 꽉 누른채로 낚시대를 지그시 당겨 끊어버리셔야 합니다.
두번째는 선사에서 몇호 봉돌 통일이라고 하면 잘 따라주셔야 합니다. 각 조사님들의 채비 엉킴을 최소화 하기위해 봉돌의 무게를 통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원줄 호수의 범위도 정해져있을 것입니다. 그에 맡게 준비를 해서 출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세 번째는 선장님이 쓰러스터 등을 이용해서 배를 잡아주는 도중에는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고 자꾸 줄을 풀어주면 안됩니다. 배가 잡히면서 늘어졌던 라인이 바로 서는 과정에서 엉킴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배를 잡을 때에는 위잉~하면서 엔진 소리같은 소리가 납니다. 쓰러스터로 배를 잡는 소리입니다. 그 때에는 가만히 들고 계시다가 소리가 끝나고 바닥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늘어졌던 라인이 바르게 서면서 슬랙 라인이 생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슬랙 라인을 감아주고 타이트하게 바닥을 재차 확인해주고 한바퀴 감은 상태에서 선장님의 방송을 대기하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채비가 다른 분과 엉켰을 때에는 서로 얼굴 붉히지 마시고 서로 먼저 죄송하다 말하는게 에티켓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