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식 낚시 크루들이 필자에게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형, 쇼크리더를 꼭 해야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개인의 취향이라면 저도 어쩔수는 없습니다.)쇼크 리더는 바다 루어낚시를 하다보면 꼭 필요한 소모품 중 하나 입니다. 쇼크리더는 크게 나일론과 카본으로 나뉘는데요. 필자는 주로 플루오로카본 라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쇼크리더를 하는 이유와 호수 선택방법, 가성비 플루오로카본 제품 추천까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쇼크리더를 하는 이유
습관이 되어있는 분들은 본인이 판단할 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하는 편이지만, ‘쇼크리더를 꼭 해야하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매듭 방법을 몰라서 하지않는 분도 계시고, 귀찮아서 하지않는 분도 있으며, 기성채비를 사용하기에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러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낚시 장르마다 할지, 안할지는 개인의 취향 부분도 있으며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쇼크리더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합사는 쓸림과 마모에 취약하기 때문에 맥없이 터져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쓸림에 조금이라도 강한 쇼크리더를 해줌으로써 합사 원줄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있고, 또한 대어나 순간적인 힘이 강한 어종을 걸었을때 신축성이 없는 합사원줄 대신에 완충 역할을 함으로써 랜딩 확률을 올려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면으로도 합사 원줄이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합사 원줄을 보호하기 위해서, 또한 인생 고기를 걸었는데 여쓸림에 맥없이 원줄이 터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쇼크리더를 묶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성비 제품 추천
필자가 추천하는 제품은 가성비 제품으로 너무도 유명하고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선라인의 베이직FC 입니다. 플루오로 카본 라인이며 대용량입니다. 가격 또한 합리적입니다. 하나 사 놓으면 한 동안은 잊고 살 수 있습니다.
채비 밸런스를 고려하자
낚시 장르마다 사용하는 원줄이 다른데요. 원줄과 밸런스가 맞게끔 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조제나 갯바위 워킹 루어, 광어 다운샷 낚시 등에서 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강도가 14LB(3.5호) 입니다. 합사 원줄과의 채비 밸런스를 맞춰주느라 그렇습니다.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일제 1.2호 합사에 14lb를 묶어준 경우에 낚시를 하다 밑걸림이 생겼을때 지긋이 당겨 터뜨려보면 십중팔구는 쇼크리더의 가장 하단 채비 연결부위에서 터져나갑니다. 16lb(4호) 부터는 원줄이나 매듭에서 터질 확률이 증가하기에 14lb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원줄보다 더 강하게 쓰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대상어종에 따라서 얇은 쇼크 리더가 불안할때 일부러 더 굵게 사용을 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 때에는 매듭 방법을 매듭강도가 약한 매듭법으로 묶어 밑 걸렸을 때 매듭부위가 터지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매듭법
매듭법의 종류
매듭방법에는 FG노트, PR노트, 전차매듭, 이지블러드 노트, 올브라이트 노트, 유카탄 노트 등 수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필자가 추천하는 매듭법은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어느정도 강도가 나오는 이지블러드 노트와 전통적으로 강도에 있어 항상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FG노트를 추천합니다.
중요한 것은 숙련도
어떤 매듭법이건 중요한 것은 매듭을 하는 사람의 숙련도라 생각합니다. 숙련도에 따라 매듭의 강도가 달라지니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도 어한기에는 합사와 쇼크리더를 들고다니며 여유 시간에 몇 번씩 FG노트와 같은 매듭을 도구없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는 말이 정말 진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