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년 9월 24일으로 후배와 2분의 동출 조사님들과 함께 고군산군도 신시도 갯바위로 루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많이 서늘해졌습니다. 새벽 출조길에는 바람막이 등 외투가 필요해진 요즘의 날씨입니다. 작년에는 10월 초에 와서 씨알 좋은 풀치 마릿수와 작은 삼치를 여러마리 잡았던 곳입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겹친 관계로 일주일 정도 일찍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신시도 등대 포인트 종선 정보
언제나 그랬듯 종선은 야미도 해동호를 이용하여 다녀왔습니다. 신시도 등대 갯바위 포인트는 출조인이 3명 이상은 되어야 갈 수 있는 포인트 입니다. 선비는 3명의 조건이 채워 졌을 때 12만원(인당 4만원) 입니다. 예약이 있을 때에만 가고 매일 출조하는 낚시 포인트가 아니다 보니 해동호에 직접 문의하셔서 잘 타협 보시기 바랍니다.
신시도 갯바위 루어낚시
기상과 물때 및 바다 상황
오늘은 9월 24일(음력 8월 10일) 일요일입니다. 신시도 방파제 물때표 기준 1물에 만조가 08시55분 입니다. 조류가 약한 물때이긴 하나 아침에 만조가 끼어 삼치부터 노려보았습니다.
오늘 하선을 한 자리에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멀리 왼쪽에 횡경도와 오른쪽에 계도가 오늘따라 유독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1물이고 고저차도 적은 날이라 그런지 포인트 전방에 본류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 왔을때에는 조류가 좀 있는 물때여서 전방에 본류대가 형성되고 지류 부근에서 갈치의 입질이 폭발적이었습니다만 현재는 본류대가 보이지 않으니 지류 또한 없습니다.
정면의 계도를 바라봤을때 포인트의 우측편에 위치한 홈통입니다. 이쪽을 농어를 노리고 공략해볼까 했다가 오늘 풍향이 동풍이라서 이 쪽은 맞바람인 관계로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신시도 갯바위 루어낚시: 장비와 태클
로드는 닉스인쇼어 902ml, 릴은 울테크라 #c3000, 원줄은 트레이서 브레이드 1호 합사, 쇼크리더는 플루오로 카본 14lb(3.5호)를 사용하고 루어는 메탈지그 30g을 사용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붑니다. 라인 관리하기가 사납습니다. 로드를 최대한 낮추고 라인을 견제를 하면서 폴링을 시켜보지만 강력한 옆바람에 슬랙 라인이 너무 많이 생겨버립니다.할 수 없이 착수하자마자 베일을 닫고 낚시를 진행합니다. 사람이 덜 타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폴링 바이트는 거의 없습니다. 바닥을 찍고 릴링 도중에 가까운 곳에서 바이트가 들어오던지 바닥을 찍고 몇번의 롱저킹 후에 바이트가 들어옵니다. 희안하게도 오늘은 삼치가 풀치에 비해서 잘나오는 편입니다.
정조시간 소강상태에 재충전의 시간
한참을 신나게 삼치와 놀다가 이내 소강상태가 됩니다. 이 틈에 새참을 먹기로 합니다. 낚시 초반에 잡힌 삼치 중 실한 것으로 3마리를 회를 떳습니다. 동출하신 조사님이 전날 주꾸미 선상 낚시를 가서 챙겨오신 주꾸미를 데쳐 그 끓인 물로 컵라면을 끓이고 라면보다 많은 주꾸미를 와르르 토핑으로 부었습니다. 갯바위에서 누리는 잠시 동안의 호사입니다.
신시도 갯바위 풀치, 삼치 루어낚시
잠시 에너지 충전의 시간을 갖고나서 이제 날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행들은 여전히 베이스 캠프 근처에서 삼치와 풀치를 노리고 낚시를 하고 저는 갯바위를 타고 이동하면서 다른 어종을 공략해봅니다.그런데 고저차가 작은 물때라 그런지 물이 많이 빠지지 않습니다. 물이 제법 빠져야만 도토머리여 등대로 넘어갈 수 있는 갯바위가 열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열리지 않습니다.
근처까지만 가서 이리저리 탐색해보지만 메퉁이만 몇마리 나올뿐 신통치 않습니다. 그 곳에 한동안 서서 이리저리 낚시 여건을 살펴보니 국립 신시도 자연 휴양림에 숙박을 하면 간조 부근에 이 주변은 모두 워킹 루어낚시가 가능할 듯 합니다. 다음에 가족끼리 휴가 계획이 있으면 이쪽으로 강력히 추진해봐야겠습니다.
다시 베이스캠프로 복귀를 하니 날은 한낮에 가까우며 무덥습니다. 이제 바람도 많이 약해져 라인 관리가 왠만큼 되고 풀치가 한 마리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바닥을 찍고 롱저킹 한 두번에 풀치가 찌익하고 물고 늘어집니다. 풀치의 느나 타임이 왔습니다. 간간히 삼치도 섞여 나와줍니다.
이 곳의 풀치는 새만금 방조제에서 현재 나오고 있는 씨알과 비할 바가 안됩니다. 훨씬 평균 씨알이 좋습니다. 삼치도 한 마리는 50cm가 넘는 씨알이 나왔습니다. 오후 2시가 되어 철수배가 예정보다 일찍오는 바람에 조금 일찍 철수했지만 그때까지도 풀치는 잘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둘러 하루 즐겁게 놀게해준 갯바위의 뒷정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나눔으로 삼치와 풀치를 제법 덜어낸 후의 조과 사진입니다. 10월 초 중순 쯤의 풀치와 삼치의 씨알과 조황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