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루어낚시에 있어 여러 낚시 포인트를 알고 그 낚시 포인트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있다면 출조일의 물때,풍향 등의 조건을 고려하여 최적의 워킹 루어낚시 포인트에 출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군산의 고군산대교 무녀도 물양장 낚시 포인트를 실제 예제로 위성지도와 해도를 활용하여 워킹 루어낚시 포인트를 분석하고 실제 탐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성지도와 해도를 통한 워킹 루어낚시 포인트 분석
위성지도 활용 워킹 루어낚시 포인트 정보 얻기
위의 사진은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였습니다. 위성지도를 열고 먼저 차를 주차할 주차장의 위치를 확인하고 낚시 포인트까지 실제 걸어가야할 이동거리를 재어 보았습니다. 대략 527m 정도 나오는군요. 경험 상 평지 1km 미만의 거리는 낚시짐이 있더라도 운동삼아 다닐만 했습니다. 위성사진으로 낚시포인트를 판단할 때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네이버,카카오,구글 등의 각 포탈 사이트의 위성지도를 비교해서 보다 보면 동일한 포인트라도 촬영을 한 시간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 중에서 최대한 간조에 가까운 위성사진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간조시 물이 어느 수준까지 빠지는지, 어디까지 도보로 진입이 가능할 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해로드 해도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지만 위성지도가 좀 더 직관적이고 해로드의 위성사진 보다 해당 포인트를 더 확대해서 볼 수 있어 좋은 점이 있습니다.
해도를 통한 포인트 여건 분석하기
무녀도 물양장 낚시 포인트의 해도입니다. 해도 어플은 해로드를 활용하였습니다. 등고선과 표기된 간조시 수심을 참고하여 공략할 범위를 정해봅니다. 빨간선으로 공략할 곳과 캐스팅 사정거리를 그려뒀습니다. 수심 14미터가 써있는 브레이크 라인과 4.1m가 써있는 브레이크 라인에 부채꼴 모양으로 도식을 해뒀습니다. 하지만 해도의 수심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참고만 하고 실제 낚시를 하면서 시행착오는 어느정도 감수해야만 합니다. 해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실제 낚시 포인트 탐사
오늘은 12물이지만 날물의 고저차는 -513으로 유속이 빠른편이며 중날물이 진행중입니다. 실제 낚시포인트로 낚시짐을 메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빨간색 화살표가 표시된 지역까지 가야만합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 구조물 오른편으로 진입로가 있습니다. 깔끔하게 나 있는 길이 아니고 덤불이나 다름없기에 가을에는 뱀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포인트 진입 직전 한번은 내려갔다가 다시 갯바위를 타고 올라가야만 합니다.
낚시 포인트까지 걸어가며 낚시 포인트 오른편의 다리 아래의 수심이 얕아보이는 곳의 상황도 체크해봅니다. 중날물 상황이었는데 물이 거의 빠져가고 있습니다. 위성사진에서 보았던 것처럼 간조시에는 바닥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무녀도 물양장 낚시 포인트에 도착하였습니다. 포인트 정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날물 조류는 고군산대교 쪽에서 물양장 포인트를 스치며 등대와 만여 방향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서둘러 채비를 해봅니다. 내만권 선상낚시를 하다 알게된 사실인데 포인트의 끝에서 전방을 바라보고 약간 우측편으로 전방 30미터 쯤에 높이 1~1.5m의 똥 혹은 똥침이라 불리는 폐그물 포인트가 있어서 그 곳을 작업하면 우럭이나 붕장어가 낚였었습니다. 하지만 폐그물 포인트 답게 밑걸림은 각오해야만 합니다.
낚시 포인트 좌측편의 모습입니다. 조류가 방방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분명 수심은 이 쪽이 깊고 좋고 선상 낚시배나 레저배 들도 이 쪽 물골을 공략하는데 오늘 유속에는 30g 메탈지그로는 채비가 날리기만 하고 바닥을 찍기가 힘들더군요. 선상낚시를 할때의 경험 상 이 곳의 바닥은 잔잔한 여밭이었습니다. 웜 다운샷 낚시로 봉돌을 세워서 바닥을 긁을만한 바닥이었습니다. 지인 배를 타고 메탈지그도 테스트삼아 내려본 적이 있는데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약한 물때에서 적어도 60g의 메탈지그는 써야 바닥이 찍혔고, 그나마도 버티컬이 아니라 날리다가 찍혔었습니다. 워킹 루어로는 공략하기가 약한 물때 아니고서는 힘들겠지만 선상낚시에 가까운 봉돌을 사용하는 원투낚시로는 충분히 공략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낚시 포인트의 우측편의 모습입니다. 좌측편의 모습과 대비가 되게 조류가 약한모습이나 위성사진이나 해도에서 보았 듯이 수심이 나오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본류에 빨려들어 가는 지류 부근이나 낚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무녀도 물양장 워킹 루어낚시 포인트 탐사 피드백
오늘의 낚시 포인트 탐사 시에는 물때는 12 물에 날물이었고 중날물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12물이었지만 고저차가 500이상으로 유속이 제법있는 물때였습니다. 30g 메탈은 바닥을 찍지 못하고 계속 날리는 상황이었습니다. 40g 메탈지그를 챙기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웠습니다. 지류 부근은 그나마 바닥이 찍히지만 잦은 공략에도 입질은 받지 못했습니다. 애초에는 바닥고기(광어,쥐노래미,우럭 등)를 노리고 준비해서 왔는데 포인트 좌측과 등대가 정면으로 보이는 부분 까지가 공략 목적이었습니다. 부챗살로 공략을 해봐도 조류가 너무 세다보니 30g 이하로는 공략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지류 부근을 열심히 공략해 보았으나 반응이 없었습니다.
조금이나 무시처럼 조류가 약한 물때에 다시 공략해 보거나 아예 대상 어종을 농어로 정하고 준비해서 다시 와봐야할 것 같습니다. 또한 가을 삼치 시즌에도 괜찮아 보이는 낚시 포인트입니다. 이동거리가 길지도 않고 가볍게 다니기 좋은 워킹 낚시 포인트입니다. 다만 고군산대교 주변과 만여, 만자여 까지는 잦은 새만급 배수갑문 방류로 물이 뒤집히는 경우가 빈번하기에 물색을 봐가면서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